[앵커멘트]
싸이는 병역비리에 연루돼
군 복무를 두 번 했습니다.
3년 전에는 두번째 군 전역을 하루 앞두고
춘천에서 위문공연을 했는데,
군 생활 마지막 공연 모습을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춘천에서 펼쳐진 국군장병 위문공연.
전역을 하루 앞둔 싸이가 무대에 오릅니다.
[싸이]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국방본부 지원대 대한 육군 병장
박재상입니다. 충성!"
짧게 자른 머리에 조금 더 날씬한 모습.
하지만 폭발적인 무대 매너는 지금과 다르지 않습니다.
['연예인' / 싸이]
(연예인 클라이막스 부분 스케치)
두 번에 걸친 군 입대, 힘들었던 지난 날들을 생각하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싸이]
"남들 다 하는거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예비군 마크 33살에 너무나 유난스럽게 얻게 되어서
더욱 더 너무나 소중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역 후에도 군대를 잊지 않고
다시 찾겠다는 약속도 있지 않았습니다.
[싸이]
"(말년! 말년! 말년!) 그토록 간절히 바라왔고,
간절히 원해왔던 떳떳하고, 당당하고,
건강한 예비역 병장으로서
제가 다시 싸이라는 이름을 되찾게 되는 그날…"
[스탠드업: 신재웅 기자]
그리고 오늘, 싸이는 예비군 병장 신분으로
다시 이곳 춘천을 찾았습니다.
[싸이]
"6년 만에 민간인으로 돌아온 싸이입니다."
군 위문공연을 잊지 않고 다시 찾은
선배의 모습에 후배 장병들은 더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 변문호 / 2군단 소속 장병]
"싸이 선배님의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보면서 저희도 남은 군생활 열심히 하면서
에너지 있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싸이는 오늘 공연의 출연료 전액을
군장병들에게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군생활을 두번한 사나이 싸이.
그의 군 사랑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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