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업 정지된 저축 은행들이
오늘부터 가지급금을 내주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저축 은행 창구는
예상보다 차분했는 데,
다른 시중 은행들이 야단법석이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황승택 기잡니다.
[리포트]
가지급금 지급 첫날,
오전에 일부 지점에 고객이 몰렸지만
대부분 창구는 차분했습니다.
절반 넘는 대상자가 인터넷으로 신청했고
5천만원 이하는 예금을 유지하려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이용자]
"혹시 인수자가 생기면 손해가 없으니까 두고 봐야죠."
하지만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도
여전했습니다.
[저축은행 이용자]
"저축은행이 숨기는 게 너무 많아요. 무조건 1금융권으로 갈 꺼예요. 다른 건 필요없어요."
"때문에 이같은 저축은행 이탈 고객을 확보하려는 시중은행의
경쟁이 더욱 치열했습니다."
가지급금을 유치하려고
입간판을 세우고 기념품을 준비하고
근처 시중은행 지점장이 총출동했습니다.
[녹취:시중은행 직원]
"가지급금을 지급해드리면서 예금을 가져가지 않는 분들은 저희 은행에 예금을 유치하죠"
증권사들도 때맞춰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박진한 / 증권사 마케팅부장]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쟁력있는 금리상품으로 자금을 흡수하려고 만든 상품입니다."
가지급금 신청은 7월초까지
인터넷과 창구에서 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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