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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관세 없어져도 가격 그대로? FTA 효과 ‘하나마나’

2012-04-05 00:00 경제

[앵커멘트]
정부가 강조해온 FTA의 효과가
시장에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미국산 식료품이나 가전제품의 관세가
상당부분 사라졌지만
제품 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상탭니다.

김용석 기잡니다.


[리포트]

유럽 브랜드인 이 후라이팬의 가격은
한-EU FTA가 발효된 작년 7월이나 지금이나
17만5천 원으로 똑같습니다.

8%의 관세가 사라져
수입 원가가 몇 천 원 내려갔는데도
소비자에게는 원래 가격대로 파는 겁니다.

[소비자 인터뷰/김문희/용인시 성복동]
결국 FTA가 소수의 부유 계층의 배만 불리는 정책이 될 거라는 불만이 나오지 않을까요.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자 물가 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부랴부랴 점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동수 공정위원장]
관세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는지, 안됐으면 왜 안됐는지

백화점에서 파는 유럽과 미국산 수입 제품을 조사해 보니
FTA 이후 가격을 내린 제품은 18개 중 7개에 불과했습니다.

---CG1---
유럽 산 브라운 전동칫솔, 테팔 전기다리미 등은
8% 관세 철폐에도 가격이 그대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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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2----
4200원짜리 미국 산 웰치스 오렌지 주스도 54% 관세가 없어졌지만
가격은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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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3---
미국산 오렌지와 필립스 면도기 등
가격을 내린 품목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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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체들은 기존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가격을 사실상 인상하겠다는 업체도 적지 않습니다.

[업체 관계자]
스테인레스 스틸 가격 자체가 지난 3년 동안 5% 이상 매년 급증해 왔어요. 근데 저희는 2009년 이후에 모든 제품에 대해서 계속 동결을 하고...

공정위는 식료품과 공산품 등 관세 인하폭이 큰 6개 품목에 대해
소비자 가격을 계속 점검하고
유통 구조에 문제가 발견되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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