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선이 이제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국정원과 국세청 등 힘있는 권력 기관의
수장 인선이 남아 있습니다.
(여) 이번엔 지역안배 차원에서
호남권 인사들의 중용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는데요.
누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지
김의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 기관장.
국정원장에는 2차장을 지낸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과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상임고문,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낸 권영세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차문회 현 2차장도 내부 승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핵실험 이후 대북 정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등 군 출신 발탁도 점쳐집니다.
이 가운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유일한 호남권 인사입니다.
검찰총장 후보군은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과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황입니다.
소병철 고검장이 전남 순천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수가 낮아 검찰총장으로 기용될 경우 대대적인 물갈이가 부담입니다.
국세청장에는 박윤준 국세청 차장, 조현관 서울국세청장, 김은호 부산국세청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영남 대통령, 영남 청장의 공식이 이번에 깨질지 관심입니다.
경찰청장은 박 당선인이 임기를 보장한 만큼
김기용 경찰청장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밖에 금융위원장에는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이 이름을 올렸으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도 0순위 후보자입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서동원, 임영철 등 전현직 공정위 출신 관료들과
유승민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 친박계 인사들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비호남권 인사라는 점에서
지역 안배에 따라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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