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마흔이 넘어 아이를 낳는 엄마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해는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이런 출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노산이라며,
본인도 가족도 꺼렸던 늦둥이 낳기가
왜 이렇게 유행하는걸까요?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장금영 씨는 만 40세가 되던 재작년
넷째를 출산했습니다.
주위에서 늦둥이를 낳는 사람들을
종종 보아온 데다 의학의 발달로 건강에도
큰 무리가 없을 거란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장금영 / 서울 여의도동]
"대화 꺼리도 많아지고 가족들이 더 화기애애해져서
요즘은 안 낳았으면 큰 일 날 뻔 했다고 생각해요."
장 씨 같은 중년 출산이 늘면서
지난해 40세 이상 산모가 낳은
신생아 수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관련 통계를 낸 1981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칩니다.
지난해 여성의 초혼연령이 29.1세로
10년 전보다 2.3세 상승한 데다
‘늦둥이’ 붐으로 셋째 이상 출산 비율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100명 중 11명이 셋째로
그 비율은 1984년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인터뷰-한유정 / 관동의대 제일병원 교수]
"늦둥이를 낳는 분들, 재혼으로 생긴 아이를 낳는 분들이 늘면서
저희 병원의 35세 이상 산모는 30%,
40세 이상 산모는 5% 정도로 계속 늘어나는 추셉니다."
늦둥이 부모의 경우 은퇴 후에도 미성년인 자녀의 교육비를
부담해야 하는 만큼 경제적 대비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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