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뇌종양이란 병마와 힘겹게 싸우면서도
비슷한 병을 앓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던
한 미국인 소녀가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녀는 하늘나라로 갔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그녀의 메시지는
네티즌들에게 희망과 감동으로 살아나고 있습니다.
윤경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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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겨우 12살 나이에
뇌종양 진단을 받은 제시카.
하지만 제시카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자신의 투병 과정을 올리며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응원에 나섰습니다.
[녹취: 제시카 조이 리스]
"소아암 환자들이 더 행복하길 바라요.
그 친구들이 병을 이겨낼 거란 걸 알기 때문이죠."
부모님과 함께 'NEGU 재단'을 만들어
소아암 환자들을 돕고 소아암 연구도 지원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조이 리스]
"NEGU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마음 굳게 먹으면 너도 이겨낼 거라는 거죠"
즐거운 마음이야 말로 가장 위대한 약이라 말했던 제시카.
하지만 결국 투병 아홉 달 만인 지난 5일 숨을 거뒀습니다.
[녹취: 에릭 리스 / 제시카 아빠]
"제시카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내가 아빠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 만명이 제시카의 페이스북을 찾아 슬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시카는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희망과 사랑은
여전히 세계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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