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네 파출소나 지구대는
밤만되면 아수라장이 됩니다.
각종 난동이 끊이지 않고,
화풀이한다며
차로 들이받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파출소 수난 시댑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경찰 지구대.
술에 취한 남성이
창문을 발로 차고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현장음]
야야~
수갑을 찬 채 바닥에 누워있는 또 다른 남성.
[현장음]
야 나좀 잡아봐!
경찰에게 서슴없이 욕을 내뱉습니다.
[현장음]
xx x같은 데야! (욕하지 말고)
유치장 문을 걷어차다 못해
뜯어버리고...
웃통을 벗고 경찰관을 위협하기까지...
지구대와 파출소는 취객들의 화풀이
대상이 됐습니다.
인천 연평파출소.
승용차가 갑자기 들이닥칩니다.
음주운전을 한 50대 남성이
벌금 고지서가 나오자
홧김에 파출소로 돌진했습니다.
하루 전엔
주차단속에 항의하다
경찰에 체포된 40대 남성이
굴착기로 지구대를 들쑤셔놨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에 입건된 사람은
9천 4백여 명.
상당수가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저지른 일입니다.
[녹취: 서울 OOO파출소 경찰]
"노출돼 있잖아요 직접적인 상대를 하고..
여기 와서 소리지르고 욕하다가 경찰서 딱 들어가면 달라져버려요.
그러니까 같은 경찰관인데도 파출소 직원들은 우습게 안다니까요."
외제차를 몰던 40대 여성운전자가
운전미숙으로
지구대로 돌진하기도 했습니다.
취객 난동과 중장비 공격,
그리고 차량 돌진까지.
치안 최일선에 있는 파출소와
지구대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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