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보기만 해도 아찔한 장면인데요.
오늘의 세 번째 이슈.
<멧돼지의 대습격>입니다.
(여)
야생 멧돼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가 바로 요즘인데요.
어제도 강원도 태백에 멧돼지가 나타나
경찰이 총을 쏴 사살했는데요.
(남)
아무리 잡아도 기하급수로
늘고 있는 멧돼지...의 습격,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탕!
주택가에 내려왔던 멧돼지가
엽사가 쏜 총을 맞고
숨을 헐떡입니다.
[현장음]
“돼지가 내려와서 총을 쏜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상황은 끝났어요.”
어제 오후
강원도 태백의 한 도로에 멧돼지가 나타나
경찰관까지 출동했습니다.
[인터뷰: 노희태 /태백경찰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도로로 뛰어내려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개들하고 한창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위험하다고 생각해 바로 쏘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황석희/ 목격 주민]
“우리 마을에 나타나는 거 보이까, 언제 또 나타날지 불안하고”
지난달에는 경기도 양주 군부대에서,
지난해 11월에는 경남 진주의 한 공원에서
멧돼지가 떼로 나타나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했습니다.
서울 정릉과 창덕궁 등
도심 출몰도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2011년 포획한 멧돼지는
1만4천여 마리.
주민들이 멧돼지에 물려 다치기도 하고,
농가 피해 규모도 80억원에 달합니다.
경남 통영시는
멧돼지를 잡으면 포상금 20만원을 주는 조례까지
추진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박종민/ 통영시 환경정책 담당관]
“멧돼지 등으로 인한 피해신고가 300여건에 달했습니다. 올해는 그래서 멧돼지 피해 예방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요즘같은 2월은 먹이가 부족한데다
짝짓기 시기라,
주택가 출몰이 잦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총기 안전 수칙 때문에
촐몰한 멧뙈지도 놓치기 일쑤입니다.
포획 과정에서 2차 피해도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달 경남 창녕에서는
멧돼지 사냥에 나섰던 50대가
일행이 쏜 총에 맞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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