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면 성공한다'는 마케팅 속설은
이제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새 상품의 시험대 역할을 뛰어 넘어,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인 화승은
지난 2007년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을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제품 다양화를 위해
의류를 직접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 했는데,
해외 판매자들이 옷을 구매하겠다며
역수출을 요청했습니다.
[INT: 김태원/ (주)화승 상무]
"한국 소비자는 깐깐하고
제품에 대한 기대치, 디자인에 대한 욕구도 높습니다.
국내시장 니즈에 맞추다보니 수주가 들어와 역수출을 하게 됐습니다."
이 업체는 현재
멕시코와 칠레, 중국, 홍콩, 일본 등에
국내에서 생산된 의류를 역수출하고 있는데,
올해 역수출액이 25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패션 뿐 아니라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입맛도
세계시장에서 통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비수기를 벗어나기 위한
베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우리나라에서 독자 개발된 메뉴.
그러나 이제는
중국, 쿠웨이트, 카타르 등
6개 국가로 역수출되는 상품입니다.
또 해외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제품 가운데
팥빙수를 응용한 제품은 국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입니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자 미국 본사는 아시아 시장으로
해당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화장품회사 로레알도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게 만든
에센스와 BB크림을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 판매하고 있고,
미국 주방용품 회사인 월드키친의 한국향 제품 역시
아시아와 미국으로의 역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층 높은 품질과 더 나은 디자인을 요구하는
한국 소비자들.
한국에서 통하면 틀림 없다는 공식이 생기면서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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