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익을 내려고
금융 상품에 투자했더니
물가 상승률도 못 따라가는
성적표를 내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 때 이름을 날렸던 변액 연금 상품이
지금은 천덕꾸러기가 됐습니다.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보험으로 펀드처럼 투자한다며
한 때 열풍이 일었던 변액보험.
금융소비자연맹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변액보험 60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0개 중 9개가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수익을 냈습니다.
--[CG1] 최근 10년간 연 평균 물가상승률은 3.19%.
보험설계사가 판매한 44개 상품 가운데
단 4개만 물가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CG2] 연간 수익률 1%가 안 되는 상품이 6개,
간신히 1%대 수익률을 낸 상품은 12개로,
전체의 41%가 1%대 이하의 수익을 냈습니다.--
--[CG3] 은행에서 판매한 16개 상품 중
물가상승률을 넘어선 건 단 2개 뿐이었고,--
--[CG4] 1%대 수익률을 낸 상품이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인터뷰 : 조연행 /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
"펀드수익률이 떨어지면 1년에 4번 정도 다른 펀드로 옮겨탈 수가 있습니다. 다른 펀드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험사들은 상품에 가입한 뒤 2008년처럼 주가가 급락하면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액보험은 2010년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14%가 가입했고,
연간 내는 보험료만 10조 5천억 원이나 됩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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