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그런데 폭염보다
더 뜨거운 화염과 싸우는
해군 장병들이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투 배치. 전투배치"
적 함대가 기습해 오는 가상 상황.
우리 함정이 적 포탄에 맞아
승조원 침실에 불이 났습니다.
대원들 몸에 물을 뿌린 뒤 화재 현장으로 접근합니다.
치솟아 오르는 불길을 사력을 다해 막아내더니,
"전진. 전진. 전진"
위험을 무릅쓰고 발화점을 향해 전진합니다.
여기서 물러서면 동료들과 배를 한꺼번에 잃게 됩니다.
아무리 뜨거워도 화염에 절대 질 수 없습니다.
선실 화재를 잡았나 했더니
이번에는 기관실에 물이 솟구칩니다.
대원들이 신속하게 보수에 나섭니다.
20분 안에 구멍을 막지 못하면 함정은 침몰합니다.
물줄기가 얼굴을 때리고,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지만
일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실전과 똑같은 소화 방수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상황은 해군 제 1함대 소속 마산함 장병들이 실시한
소화 방수 훈련입니다
실제 불이 나고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을 가정해 위기 대처능력을 길렀습니다.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군 장병들의
훈련 의지는 폭염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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