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해
평면을 입체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을
홀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이 기술로 탄생한 가상 인물들이
우리 일상에 속속 등장해
진짜 인간처럼 활약하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국의 한 공항에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미모의 여성 안내원이 등장했습니다.
출입국 카드 작성법에 공항 역사 설명까지,
말투도 상냥한 이 여성은 그러나
실물이 아닌 가상 인물,
최신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녹취; 존 마주로 / 여행객]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해요.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이런 안내원은 처음 봤어요."
매일 밤 9시, 프랑스 파리의 속옷 매장에는
늘씬한 모델이 자태를 뽑냅니다.
행인들은 쇼윈도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모델의 동작을 감상합니다.
역시 홀로그램 기술로 만들어진
이 가짜 모델이 유명세를 타면서
속옷 회사는 비싼 진짜 모델보다 광고 효과가
낫다며 만족스러운 기색입니다.
이미 고인이 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도
홀로그램으로 환생하게 됐습니다.
최근 미국의 전설적 래퍼 투팍의 홀로그램을
만들었던 한 그래픽 회사가 제작 중입니다.
홀로그램 엘비스가 관객들 앞에 공식 데뷔할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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