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 공식 마무리됐습니다.
7월 임시국회까지
맡기로 하고
사퇴를 번복했던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임기도
오늘 끝난걸까요.
도마위의 정치,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이한구 원내대표가 즉각 사퇴했습니다.
[인터뷰: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달 11일)]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박근혜 의원과 당은 이 원내대표의 업무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7월 임시국회까지는 마무리해달라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의원 (지난달 13일)]
"(7월 임시국회는) 어쨌든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
[인터뷰: 홍일표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지난달 13일)]
"7월 국회의 원만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사퇴를 만류하고…."
이 원내대표는 결국 닷새 만에 복귀했습니다.
오늘로 7월 국회 회기가 끝났지만,
이 원내대표는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7월 임시국회까지만이라는 전제를 달고 복귀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1년 임기로 선출됐잖아요.
당에서 권고할 때 임시국회만 맡으라고 권고한 게 아니잖아요."
반면, 함께 책임지고 사퇴를 했던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 원내대표의 복귀 요청에도 입장을 굽히지 않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송찬욱 기자]
"원칙과 신뢰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운 박근혜 의원과 새누리당.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던진 원내대표를 슬그머니 복귀시키더니 어물쩍 눌러앉히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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