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는
유진그룹의 돈 6억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김 검사가 그 대가로
유진그룹을 돕기 위해
저축은행의 대출을 알선한 혐의가
새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특임검사팀은 이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을
은밀히 소환 조사했습니다.
채현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어제
김수창 특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검사가 지난 2010년
유동성 위기를 겪던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부탁을 받고
저축은행 대출을 도와달라고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가
지난 2008년
유진그룹 측에서
6억원을 받은 대가로
대출 청탁에 나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대출은
대출규모를 협의하는 단계까지 진행됐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김 검사는 유진그룹에서 받은
6억원에 대해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 회장의 동생인
유순태 EM미디어 대표에게
빌린 돈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하지만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가 살던 집과 새로 이사한 집의
전세금 차이가
1억원 정도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유 대표는 김 검사에게
건넨 수표가 회삿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유순태 EM미디어 대표]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8년,
KTF 임원으로부터
마카오 여행 접대를 받은 것도
옆 부서인 특수2부의 KTF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