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적은 브라질이 아니라
'누적된 피로'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영국과의 8강전에서 바닥을 드러낸 체력을
얼마나 재충전했을까요?
여러분의 열화같은 응원이
태극전사들의 강철같은 정신력과 결합한다면
타도 브라질은 결코 기적이 아닙니다.
이어서 홍성규 기잡니다.
[리포트]
축구 종가 영국과의 8강전.
몸을 날린 상대와의 충돌도 체중 실린 슈팅도
온몸으로 막아냈습니다.
120분간 모든 체력을 쏟아부으며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얻어낸
올림픽 사상 첫 4강 진출.
하지만 체력은 완전히 바닥났습니다.
영국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
태극전사들은 120분 동안 13㎞이상 내달렸습니다.
흘린 땀만도 5리터,
체중도 3㎏이나 줄었습니다.
[인터뷰:나영무]
"2002년 월드컵 때 이탈리아랑 연장 혈투 끝에 이겼는데
그때 당시에도 스타팅멤버 11명이 거의 다 수액을 맞을 정도"
반면 브라질은 전승을 거두며 체력을 비축한 상태.
피로도가 우리보다 훨씬 적습니다.
우리는 네경기 동안 1000킬로미터 이상을
비좁은 버스로 움직이는 강행군이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은 뉴캐슬에 머물며
두 경기를 치러 부담이 적습니다.
[인터뷰:나영무]
"차를 오래 타게 되면 오히려 근육이 굳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젖산 배출이) 조금 더딘 감은 있겠습니다."
올림픽 팀은 요가를 곁들인 회복 프로그램과
식이요법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부족한 체력을
세계 최강의 정신력으로 보완해
신화를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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