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상대 검찰총장이
결국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오늘 오전에 사퇴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세번째 검찰총장이
모두 중도사퇴했는데,
이번엔 검찰 내분 사태로 총장이
물러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검사 출신인 정태원 변호사,
황운하 경찰수사연수원장을 모시고
이번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진단해보겠습니다.
[리포트]
Q. 검찰 총수가 떠밀리듯 퇴진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검난 사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정)
Q. 한 총장이 물러난데는 대검 중수부
폐지를 포함한 검찰 개혁안을 놓고
최재경 중수부장과 갈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검찰 조직 특성상 총장과 중수부장의 대립은
흔치 않은 일이죠?
정)
Q. 검찰총장이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고
이 사실을 곧바로 언론에 공개하는 등
이례적인 일이 연달아 벌어졌습니다.
이것을 검찰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수부 검사와 비 특수부 검사와의 대결인가
특수통인 최재경과 기획통검사와의 오랜 갈등의 씨앗)
황)
Q경찰에도 이같은 직역 대립이 있죠? 그런데
어떻게 해결합니까?
정)
Q. 한상대 총장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불신이
깊었다고 하는데,
한 총장이 수사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등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황)
Q. 이번 사태는 경찰 수사에서 촉발됐습니다.
경찰이 수사하던 김광준 검사의 수뢰 사건을 특임 검사가
수사하면서 검찰 조직이 일대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중수사 논란이 일지 않았습니까?
정)
Q.(황운하 주장에 반박) 검찰이 사건을 가로치기했다는
지적이 있었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
Q.수억원 대 수뢰 검사 사건에다 성추문 검사까지
최근 검찰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연달아
터지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검사 정신'이 실종된 사태, 어떻게 보십니까?
황)
Q. 앞으로 외부에 의한 검찰 개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요.
여야 대선주자들이 중수부 폐지나 수사권 조정 문제
등 개혁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줄기차게 요구하는 것 아닙니까.
정)
Q.검찰이 정치권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해야한다는
목소리도 큰데요.
그럴려면 청와대 파견 검사 제도도 없애고, 검찰총장 인선 방식도
바꿔야한다는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정)
Q. 한상대 총장 사퇴로 일단락이 됐고,
채동욱 대검 차장 대행 체제로 갈텐데
검찰 내부의 갈등 쉽게 치유되긴 힘들거 같은데요?
-권재진 장관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중수부 폐지 등 검찰 개혁 범위 놓고 또다시 분란 예고
두 분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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