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 114일 만에 풀려나
집으로 돌아온
북한 인권 운동가 김영환 씨를
오늘 채널 A 취재진이 직접 만났습니다.
김씨는
다자고짜 체포된 뒤
철저하게 고립된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가족 품으로 돌아온 김영환 씨.
긴장이 풀린 탓인지 표정이 밝습니다.
“지금은 괜찮습니다. 조금 안 좋았었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체포 이유와 석방 배경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닫았습니다.
“제가 다른 분들한테 다음주 화요일 쯤으로 얘기했는데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체포될 당시엔 사복을 입은 안전부 요원들에게
강압적으로 끌려갔다고 증언합니다.
“정복입은 사람은 없었고 강압적이었죠. 뭘 얘기한 것도 없어요. 막무가내로 잡아갔죠.”
구금기간 중 변호사 접견은 일체 허가되지 않았고
영사와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없었습니다.
“영사접견은 두 번 했지만 영사가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도록 안전부에서 했기 때문에.”
석방 전날까지도
풀려날 거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거기서 완전히 고립돼 있으니까 그런 확신을 가지고 생활한 건 아니었죠. 몇 년 계속 살든 그런 각오를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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