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너도나도 중국으로 몰려가던
우리 기업들,
요즘 어깨가 축쳐져 귀국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강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에너지환경설비 업체는
중국 진출 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과 너무 다른 중국의 조직 문화 등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근우/대표이사]
“작업하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라 소통이 제대로 되기 때문에 좋고, 여기서 뭐든 엔지니어링 기술이 유출될 염려가 없고"
2002년 중국 상하이로 진출했던 한 섬유봉제 기업도
현지 인건비가 점점 오르자
지난 3월, 충주로 공장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중국의 인건비가 오르고 있는데다
문화적 차이가 커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 기업들이 현지적응에
실패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겁니다.
이처럼 중국에서 '유턴'하는 한국기업이 늘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시한을 3년 연장하고
설비 투자시 보조금도 줍니다.
인력을 고용하면 1인당
월 60만원을 지원합니다.
2005년 이후 국내로 돌아온 기업은 9개,
복귀를 준비하는 곳은 40개나 됩니다.
[인터뷰 :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일손 부족이라든지 몇 가지 애로사항을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들어드릴 수 있도록 정부가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지식경제부도 액세서리, 의류, 신발 등
5개 업종에 대해 '유턴 테스크포스(TF)'를 신설했습니다.
정부는 5년 안에 50여개 기업이 유턴해
1만 3천 명을 고용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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