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말대로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박근혜, 문재인 후보 모두 정책선거를 내세웠습니다.
공약을 보면 집권 뒤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중요한데요.
각 캠프에서 '정책브레인' 역할을 누가 하고 있을까요?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공약을 발표할 때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세 남자.
박 후보가 공약 발표 후 퇴장하면,
[인터뷰: 이상일 / 박근혜 캠프 대변인]
"질문을 받겠습니다. 답변은 진영 정책위의장과 안종범 의원이 하시겠습니다."
공약의 실무 총괄을 담당하는
진영 정책위의장과 안종범, 강석훈 의원이
어김없이 등장해 세부 사항을 뒷받침합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은 캠프에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입법으로
정책 사령탑 역할을 합니다.
박 후보의 정책통의 특징은
대체로 경제통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6명 가운데 5명은 경제학자이거나,
경제연구소 출신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정책통들은
대학교수와 관료,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공통점은 참여정부 요직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정책 사령탑인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참여정부 초기 경제정책을 입안한
초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이고,
안경환 새정치위원장은
참여정부 국민권익위원장이었습니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도
참여정부 시절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우 / 문재인 캠프 경제민주화위원장]
"노무현 정부가 실수를 많이 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실패한 정권은 아닙니다."
경제, 복지, 정치, 일자리 등
모든 정책에 대한 현장 건의를
취합하고 조율하는 실무 역할은
이용섭 정책위의장과
김기식, 김수현 미래캠프 지원단장이 맡습니다.
이 정책위의장은
참여정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맡았고
김수현 단장은 환경부 차관 출신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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