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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反월가 시위대 “롬니는 1%”

2012-03-19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후반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판세는 여전히 안갯 속입니다.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롬니 후보는 잇딴 악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자와
정미경 워싱턴 특파원이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99%임을 자처하는 뉴욕 반월가 시위대,
그들의 공격 대상, 1% 특권층에
다름 아닌 밋 롬니 공화당 경선 후보가 포함됐습니다.

[사운드 효과: 롬니는 1%다! 롬니는 1%다!]

시위대는 롬니의 선거자금 후원자들이 모인
한 호텔 앞에 모여 롬니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슈넥 / 시위대]
“우리에게는 건강보험과 안정적인 연금 제도가 중요하고,
먹고 살만큼의 임금이 중요합니다. 롬니는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현직 대통령의 책임을 물으며
롬니를 두둔하는 지지 세력도 있습니다.

[녹취: 토드 샤피로 / 롬니 지지자]
“실업, 압류, 나쁜 경제 상황….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들이죠.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누구죠? 오바마입니다. 롬니가 아니라고요.”

성공한 기업CEO 출신인 롬니는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중산층은
갑부이면서 친기업 정책을 펼치는 롬니가 대통령이 되면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롬니는 이렇게 특권층 지도자라는 공세와 더불어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아니라는 당내 비판까지 받으며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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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후보는 푸에르토리코 예비경선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대의원 23명밖에 걸려 있지 않지만
지금 한 표가 아쉬운 롬니는 지난주 이곳에 와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녹취; 밋 롬니 / 공화당 경선 후보]

"이번 푸에르토리코 경선 결과가 낮은 세금과 친기업 정책,
일자리 창출 같은 보수의 가치를 향한 것임을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그러나 샌토럼 후보의 추격은 거셉니다.

이번달 경선을 전세 역전의 실마리로 삼겠다는 의지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일리노이 경선에서는 롬니가 우세하지만

루이지애나에서는 샌토럼이 승산이 높습니다.

경선이 장기화되면서 두둑했던 롬니의
선거자금 주머니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이는 샌토럼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롬니가 샌토럼에 발목이 잡혀 갈 길이 먼데
본선 경쟁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유가상승과 아프간 철군 여론 같은 악재를 만나기는 했지만
실업률 하락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오바마의 재선 가도는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습니다.

[스탠드업]

선거 전문가들은 올6월까지 공화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롬니가 가까스로 후보가 된다고 해도
예비경선에서 너무 많은 힘을 쏟아
본선에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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