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신숙자 씨의 두 딸과
일본인 납치 피해자
메구미 씨의 딸을
직접, 아주 특별하게 챙기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진짜 속내가 뭘까요?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메구미 씨 딸 김은경과 신숙자 씨의 딸 오규원, 혜원 자매가 김정은의 지시 하에 특별 보호 감찰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보도와 달리 이들이 현재 감금상태가 아니며 대학을 나온 뒤 북한 정보기관의 남성들과 결혼해 노동당 산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당국에서는 김정은의 특별지시로 (이들에 대한) 특별관리라는. 그만치 보호도 해주고 그만치 또 다른 길로 안 가게 교육도 시키고….”
최 대표는 메구미 씨 딸 김은경이 87년 생으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김일성 대 동문 겸 동갑내기 친구 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여정이 오빠의 비서 역을 하면서 세 여성의 일상과 건강 등을
주기적으로 살핀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최성룡/ 납북자대표모임
“김정은의 여동생 여정이가 오빠가 최고사령관이니까 (은경씨 보호감찰)하고 그담에 혜원 규원까지 같이 여정이가 챙긴다….”
김정은 또한 이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김정은은) 인터넷 등을 통해서 직접 국제사회의 여론동향을 살피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처음부터 관심을 가진다 거기에 대해서는 좀 더 근거 자료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북한에서는 선택 받은 소수에게만 가능한 특혜를 누리는 한편 일거수일투족으로 감시당하는 세 여성들.
이들이 향후 북한의 대남, 대일 협상용 카드이자 국제사회의 인권 압박에 대응할 ‘선전용’ 카드라는 북한의 포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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