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대 자동차가
사내 하청을 하는 비정규직 직원 3천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 아래,
우선 올해 안에
천 명을 정규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인원은 6천8백여 명.
이 가운데 3천여 명이 2016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현대차는 오늘 열린 임금협상에서 이 같은 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내하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1천여 명을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규직화 대상이 아닌 사내하청 근로자는 급여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규직 근로자와의 임금격차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45년간 지속돼온 밤샘근무도 사라집니다.
현대차는 3천억 원 규모의 설비를 투자해 내년 8월부터 현행 주야 2교대 근무를 주간 2교대 근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앞서 지난 14일 본교섭에서 임금부문 1차 제시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9만5천원 인상과 성과급 350%+900만원 안을 내놨습니다.
이어 3천 명 정규직화를 추가로 제안한 것이어서 막바지 노사 협상이 양측 합의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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