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입차 회사들이 한국 시장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고급 이미지만 내세워 성공한 중년층을 겨냥하던 데서
이제는 가격의 거품을 빼고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토요타는 올들어 매달 한국시장에 새 차를 선보였습니다.
가격도 많게는 천만 원까지 내려 거품을 뺐습니다.
"앞으로도 고객께서 되돌아 보실 수 있는 의미에서의 가격정책은 계속될 것입니다."
한-EU FTA 등으로 독일 BMW도 인기있는 모델을 300만원 더 싸게 내놨습니다.
현대 기아 쌍용 등 국산차 업체들이 연식만 바꿔도 가격을
일 이백만원 올린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 영향으로 1,2월 수입차 국내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국산차는 오히려 8% 감소했습니다.
수입차를 구매하는 이들도 점점 젊어지고 있습니다.
"가격도 싸지고 여전히 수입차가 성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거 같습니다. 충분히 고려대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30대의 수입차 구매비중은 28%에 머물렀지만 올 2월 35%를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50대와 60대는 줄었습니다.
"과거에는 젊은층들이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서 많은 돈을 모으고 했습니다만 최근에 들어선 그 대신 자기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자동차를 사고 있는 거 같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국내 자동차 브랜드도 신차를 잇따라 내놓아
수입차 대 국산차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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