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쇼트트랙의 오랜 라이벌이자 앙숙이었죠.
김동성과 오노가 평창 스페셜올림픽
체험행사에서 만났습니다.
두 선수는 과연
지난 앙금을 풀었을까요?
박성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002년 올림픽에서 김동성은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빼앗겼습니다.
11년이 흘러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한 데 어울리는
스페셜올림픽 통합체험행사에서
다시 만난 두 라이벌.
이번엔 김동성이 보란 듯이
당시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을 흉내냅니다.
서로 다른 조에 속해
같이 레이스를 못한 게
김동성은 못내 아쉽습니다.
[인터뷰/김동성]
“자기 관리를 안 한 것 같더라고요.
같이 뛰었으며 저한테 졌죠.”
경기 후 나란히 사진도 찍지만
어색한 기운은 숨기지 못합니다.
[인터뷰/오노]
"이 프로그램 덕분에 모든 전설적인 선수들이
이렇게 모일 수 있었다.
추억이 많은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건 언제나 기쁘다."
비롯 옛 라이벌의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추억 속 스타들의 힘찬 질주에
이곳 빙상장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홈 최다연승을 달리는 SK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동부를 꺾고 시즌 37경기 만에 벌써 30승.
역대 최소경기 타이를 이뤘습니다.
프로배구에선 삼성화재가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레오와 박철우가 49점을 합작하며
LIG를 3-0으로 완파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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