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계절만 겨울인게 아니라
제조업체의 체감 경기도 소비 심리도
모두 한 겨울입니다.
계절은 기다리면 봄으로 바뀐다지만
우리 경제의 봄은 언제나 올까요?
천상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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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쇼핑백을 만들어
대형 면세점 등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입니다.
20년째 한우물을 파고 있지만,
올해만큼 힘든 적이 없습니다.
[김원찬 / 중소기업 이사]
"요즘 불경기이다 보니까 시설투자 부문도 하반기로
미루게 되고, 인원투자도 최소한의 인력으로"
근처의 또다른 공장.
최근 중소기업이 방을 빼면서
공장 안 기계와 집기들에는
먼지만 쌓여있습니다.
시화공단에선 요즘
입주업체를 구한다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경제지표로도 확인됩니다.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경기실사지수는 78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밑돌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올해도 물가상승률이 4%를 넘을 거란 전망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김영배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주식시장이 크게 침체됐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자동차 등 내구제 소비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하반기쯤에는 경기가 회복될 거란 전망이 있지만,
대외 불안요인 때문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스탠딩]
"이대로 가다간 1분기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할 수 없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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