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동성애 자체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더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외국에는 아예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된 곳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발언으로
동성 결혼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동성 결혼 허용 여부를 놓고
차기 백악관 주인을 노리는 두 사람 간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 15일, 대학교 졸업식 축사]
“여러분이 누구를 사랑하든, 여러분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녹취: 롬니 공화당 후보 / 15일 대학교 졸업식 축사]
“결혼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이뤄지는 관계입니다.”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허용되는 지역은
뉴욕과 아이오와 등 여섯 개 주.
금지된 곳은 30개 주나 되지만
오바마의 발언으로 합법화 논의는 점차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네덜란드와 스웨덴, 아르헨티나 등
10개 나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입니다.
프랑스 신임 대통령 올랑드는
동성 결혼을 합법화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영국의 캐머런 총리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알랑 에카다 / 시위 참가자]
“올랑드는 동성 결혼을 제도화한다고 약속했는데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사우디와 이란 등 중동 지역에서는 꿈도 못꿀 일입니다.
동성애자를 사형에 처하고 있습니다.
인권을 중시하는 미국도
동성 부부는 연금과 세금 공제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연방법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개별 주 차원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 하더라도
동성 부부는 여전히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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