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변절자 발언으로 상처받은
탈북자들의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시민 단체와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탈북인들의 외침은
종북 정치인 퇴출 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 당장 2만 4000여명 탈북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탈북자들의 분노는 계속됐습니다.

탈북자동지회,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탈북자단체들은
어제 국회에 이어 오늘은 현충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탈북자단체 대표들과 현충원에서 참배했습니다.

오늘도 강경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지금 당장 임수경씨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합니다. 이 사건의 장본인 임수경씨는 당장 국회의원직을 스스로 사퇴해야 합니다."

탈북 지식인 사회도 들끓었습니다.
모임을 열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국민의 이익을 철두철미 짓밟고 국민의 삶을 최악의 상황으로 빠뜨린 그 정권이 국민의 이익을 배신한 배신자 변절자일진데 그들에 항거해서 결연히 체제를 떨치고 나온 여러분을 변절자래요."

다른 곳에선 임수경 의원 발언 관련 긴급 좌담회가 열렸습니다.

"색깔론이니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임수경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공인입니다. 국민을 대표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국회 안에선 군 출신 새누리당 의원 7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종북 친북의원 제명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앞에선 '한국 대학생 포럼' 소속 회원들이 임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