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지만,
소위 잘 나가는 공무원은 아니었습니다.
장차관을 못해보고 1급인 세무대학장을 끝으로
2001년 일찌감치 공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새 정부의 경제투톱인 현 내정자와 조원동 경제수석은
MB 정부에선 주류인 재무부 출신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경제기획원 출신입니다.
민정수석에 발탁된 곽상도 변호사도
차관급인 검사장을 못해보고
지청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책연구소 출신도 적잖이 발탁됐습니다.
전문성을 고려했다고는 하지만,
공직사회에서 공무원은 갑,
정부 산하기관은 을로 통합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출신이고,
이동필 농축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현오석 부총리 내정자도 KDI 원장 출신입니다.
비주류 인사를 중용한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은 뭘까.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다보니
이명박 정부에서 승승장구했던 인물들이 배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황태순 /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
"총리 후보자와 장관 내정자의 무게감이 떨어져
얼마나 부처를 장악하고 주도권을 행사할지
미지숩니다"
한편, 청와대와 내각 인사 30명 인사 가운데
성균관대 출신이 7명이나 되는 등
출신 대학에서도 비주류의 약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