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끼고 있습니다.
이번 달 무역 수지가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예측입니다.
정혜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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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PC에 들어가는 부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이 중소기업은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에 유럽 경기 위축으로
가전제품 소비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환우 중소기업 사장]
유럽시장은 우리나라 수출기업들한테는 현상유지도 어려운 실정이고
미국 역시 경기가 많이 후퇴했기 때문에…
실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2010년 2월부터 23개월 내내 흑자행진이었지만
이번 달에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설 연휴로 쉬는 날도 많지만
선진국만 아니라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국 경기마저
급속히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올 1·4분기는 2012년 연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위축되는 수출을 늘리려고
고환율 정책을 고수하다보니
물가압박이 커지는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환율의 점진적인 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해서
우리 내수를 살려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유럽 재정위기와 신흥국 경제성장률 하락이라는 양대 악재를
우리 수출 기업이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올 한 해 한국 경제의 향방이 달려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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