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지원 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광역시를 비하하는 듯한 욕설을 올렸다가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비난이 잇따르자 문제의 글을 삭제한 뒤
즉시 사과 글을 올렸지만
논란은 쉬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원주 기잡니다.
[리포트]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어제 밤 늦게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욕설과 함께
광주를 비난하는 듯한 글을
감정 절제 없이 써내려갔습니다.
이 글을 올리기 직전에는
광주에서 치욕적 비난을 받았다는
한탄성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을 ‘만주당’이라고
틀리게 쓰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이런 격앙된 글을 쓴 이유는
지역 당원들의 적나라한 중앙당 비판 때문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년 인사차 광주를 찾아 지역당원을 만난 자리에서
광주 당원들이 중앙당의 무능함을 지적하며
당을 해체하라는 말까지 한 데 대해
박 전 대표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는 겁니다.
글이 인터넷에 퍼지자
박 전 대표는 곧바로 이 글들을 지운 뒤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의원으로서 욕설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해,
크게 실망했다는 겁니다.
박 전 대표의 설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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