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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표백제 마늘’ 중국 불량 농산물 불법유통 일당 적발

2012-09-21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겉이 바짝 마르고
유난히 하얀 마늘, 보셨습니까?
표백제가 뒤섞인 중국산 마늘인데요.

당연히 몸에 좋을 리 없을텐데
유통 기한까지 훌쩍 지난 것들입니다.

이런 형편없는 걸

정식 수입품인 것처럼 속여
불법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냉동창곱니다.

정식 수입품이란 표시가 붙은 마늘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보따리 상인들이 밀수입한 제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를 받지 않다보니,
농약 사용이나 위생생태도 알 수 없습니다.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일부 마늘에선 표백 성분인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PIP 김동일/강북삼성병원 교수]
"이산화황은 호흡곤란과 복통을 일으킨다. 심하면 호흡을 못하게 된다"

해경에 붙잡힌 35살 김 모 씨 등 일당은 최근 2개월 동안 보따리 상인들이 몰래 들여온 중국산 마늘 등 농산물 10톤을 사들였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정식 수입품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수입 원가의 세 배가 넘는 관세를 피하면서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도
이용했습니다.

[정명갑/인천해양경찰서 외사계장]
"보따리상들이 이렇게 5kg씩 가져온 것을 포대에 넣어서 재봉틀로 직접 봉합해서 정식 수입한 것처럼 재포장한 겁니다."

보관상태도 불량했습니다.

창고에선 유통기한을 1년 6개월 이상 넘긴 농산물이 발견됐습니다.

[김장훈/브릿지]
"이들이 유통시키려던 냉동 마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쉽게 문드러질 정도로 심하게 부패했습니다."

해경은 추석 대목 한탕을 노린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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