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현직 검찰간부의 수억 원
수수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명된 특임 검사가 첫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여)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경찰은 해당 검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남) 해묵었던 검찰과 경찰간의 갈등이
이제 정면대결로 가는 양상입니다.
첫 소식, 유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기범 조희팔 측근과 대기업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정황이 나온 부장검사급
A검사에게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기일을 16일까지로 정한
통지서를 A검사의
자택으로 서면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검사가 거액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소환통보에 대해 A검사는 알았다고만 답하고
소환에 응할지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엔
이번 사건을 맡은 김수창 특임검사가
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서부지검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인터뷰: 김수창 특임검사]
“지금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의혹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밝히겠습니다”
김 특임검사는 경찰 수사를
검찰이 가로챈 게 아니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특임검사 지명은 경찰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
[경찰관계자]
"이게 이중수사지 뭐예요. 검찰의 의도는
경찰 수사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 아닙니까?"
특임검사의 첫 출근날
경찰이 A검사의 소환통보를 함으로써
검경 양측의 신경전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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