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상 중인 16호 태풍 산바는
그 세력도 강력하지만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관통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 재난 안전 대책 본부는 비상근무체제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세력이 약화됐던 태풍 볼라벤과 달리
태풍 산바는
내륙을 남북으로 관통합니다.
역대 가장 많은 재산 피해를 낸
태풍 루사나 매미와
예상진로가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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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시속 25km 정도로 예상했던 태풍의 이동속도가
시속 33km로 빨라졌습니다.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인터뷰 : 유희동/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이전 매미와 루사 태풍 보다는 약간 약화되겠지만,
계속해서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로도 유동적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진로가 동쪽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고,
남해안 상륙 후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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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전남과 경남, 부산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리겠고
내일 오전에는 중부지방,
낮에는 서울과 경기도로 확대되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피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내일 낮부터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서울시는 내일 오전부터
비상 근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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