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의 모든 영업용 택시들이
다음 주 수요일 하루 종일
멈춰서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마다 비상 교통 대책을 세우느라
부산합니다.
정부와 택시업계의 대립에
왜 애꿎은 시민들이 피해를 봐야하는 걸까요?
먼저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LP가스 충전소
교대시간을 맞은 택시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오하루 영업을 위해 충전하는 금액은 7만 원 정도.
밤을 새워 운전해도 기름값을 제하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인터뷰:개인택시 운전사]
“기본요금 받고 손님 내려주면
3-40킬로를 빈 차로 다녀야 하니까 기름값이 부담”
LPG 가격 인하와
요금 인상을 꾸준히 요구해온 택시업계.
하지만, 정부가 전혀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오는 20일 전국적인 운행 중단을 예고했습니다.
새벽 0시부터 하루 동안 법인택시 뿐 아니라 개인택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모두
택시를 세워놓고,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인터뷰 : 택시연합회 전무]
“더이상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운행중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LPG 가격 인하는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비상교통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는 19일과 20일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 시간을 각각
1시간 씩 연장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20일 지하철 운행 횟수를 250차례 늘리는 등
버스와 지하철을 증차하기로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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