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조치인 시퀘스터를 막기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여) 미국 정부 예산이 크게 줄어들게 돼
세계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남) 우리나라도 이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을 걸로 보입니다.
강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시퀘스터 발동을 앞두고
막판까지 타협을 시도했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세금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공화당은 사회복지 예산을 먼저
깎아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협상 결렬 후
양측은 서로를 비난하기 바빴습니다.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이것만은 분명히 합시다. 이건 정말 불필요한 것 입니다.
공화당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존 베이너 / 미 하원 의장(공화당)]
"대통령이 1월에 먼저 세금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세금 관련 논의는 완전히 끝났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막판 타협 실패로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예산 850억 달러를 삭감하는
시퀘스터를 실행해야 합니다.
이 경우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기관은
미국 국방부.
국방예산의 9%가 줄어들게 돼
무기 구입과 보수 사업이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주한미군의 훈련이나 작전 활동에 들어가는 예산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측이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적단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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