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리아와 터키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군의 포격으로 국민 5명이 숨지자 보복 공격을 단행했고,
터키 의회는 시리아로 진격하라는 군사 작전을 승인했습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놀란 주민과 부상자,
경찰이 뒤엉켜 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입니다.

어제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터키의 한 마을에 시리아에서 날아온
박격포탄이 떨어져 주민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 이브라힘 도나트 / 현지 주민]
“세 번째 포탄이 이곳을 공격했어요.
건물은 부서지고 주민들이 다쳤어요.
여기서 한 명이 숨졌죠.”

터키 정부는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포탄이 발사된 지점을 향해
보복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의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군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불렌트 아린츠 / 터키 부총리 ]
“우리 국민이 죽고, 영토가 공격받았을 때
터키는 끝까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할 것입니다.”

터키 의회는 시리아 국경을 넘어
진격하는 군사 작전을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했습니다.

국제사회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긴급회의를 소집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시리아의 이번 공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한 어조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8개월째 참혹한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 사태가
자칫 국가간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