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5년 전 이 맘 때죠.
설 연휴에 들려온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소식에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었는데요.
설날인 오는 10일로
꼭 5년이 됩니다.
(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숭례문의 모습,
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8년 2월 10일
한 70대 노인의 방화로
600년 역사를 품고 사라진
국보 1호 숭례문.
5년이 지난 지금,
숭례문은 95% 정도
원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덧집이 철거되면서
그간 감춰져있던 숭례문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조선 초기와 중기,
현대 돌들이 한데 모여
성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존 숭례문이 간직한 역사를
담아 새로 태어나는 겁니다.
불에 훼손되지 않은 자재와 석재를 회대한 활용하고
기법도 전통 그대로를 따랐습니다.
1398년 세워진 이래
수도를 지켜온 숭례문.
일제 강점기엔 양 옆 성벽이 없어지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6·25 때 총격에서도
살아남았습니다.
어이없는 화재로 90%가량 불에 탔지만,
국민들의 정성으로
국보 1호로 귀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숭례문 복원 작업은 이달 말 끝나지만,
방재설비와 잔디 등 주변 정비까지 마친 뒤
이르면 4월 말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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