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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진짜 실업률 최저 맞나요?”

2012-04-12 00:00 경제

[앵커멘트]
통계청이
지난 달 고용 동향을 발표했는 데,
실업률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OECD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데,
몸으로 느끼는 실업률은 여전히 높죠.

왜 그럴까요?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전문대를 졸업한 박정웅 씨는
지난해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생활비는 오르고,
부모님께 마냥 손을 벌릴 수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정웅 / 서울 화곡동]
"오후 3시까지 근무하고 저녁에는 자격증 공부를 하러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박 씨같은 아르바이트생도
최근 1주일 간 1시간 이상 일을 했다면 취업잡니다.

[스탠딩]
일반적으로 실업자로 생각되는
각종 고시 준비생들도 통계상으론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을 뿐
본격적인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의 실업률 통계는
3만2천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로 이뤄집니다.

15세 이상 인구를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누는데 구직단념자 취업무관심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자 통계에서 빠집니다.

자영업자나 고시 준비생이 많은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미국과 비교하면 절반,
스페인에 비해선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15세에서 29세 청년 100명 중 실업자는 8명꼴로
주요국 중 최저 수준입니다.

[인터뷰-김광석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우리가 실제 주위에서 실업자라고 느끼는 취업준비생이나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 지표를 따로 만들어 발표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감 실업률을 반영하도록 통계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무엇보다 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확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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