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이 3명의 유력 주자들은
각기 다르지만
이런 공통점도 있습니다.
통합과 소통을 강조하지만
일방통행하기 일쑤고,
한결같이 대 국민 사과를 하는
동병상련의 상황도 연출했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습니다.”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선후보들은 한결 같이 통합을 강조하지만
정작 소통방식에선 일방통행입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과거사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에서
자기 말만 하고 자리를 뜹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장음 : 질문 있습니다. 질문 안 받으세요?]
이렇다할 후속 조치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일방통행은 마찬가집니다.
부인의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사과했지만
역시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현장음 : 질의응답은 없이 말씀을 쭉 드리고 나서…]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사과한 뒤 채 4시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이 작성한 다운계약서가 다시 논란이 되자
'먼저 한 사과로 갈음한다'는 취지의
문자만 보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반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언론사 인터뷰에서
채널A를 비롯한 종합편성채널은 제외시켰습니다.
다음 날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는 건너뛴 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만 참배했습니다.
하지만 호남을 향해선
과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에 대해 사과하며
구애합니다.
[인터뷰: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참여정부의 큰 과오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과를 드립니다."
누구의 대통합 소통 행보가 진심이었는지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에 판가름 날 겁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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