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당을 재정비할 비상대책위원장을
뽑았습니다. 5선 국회의원인 문희상 상임고문을
합의 추대한 것입니다.
(여)문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때까지
당의 진로를 책임지게 됩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깜짝 발탁이었습니다.
어제 밤까지 거론되던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박병석 국회 부의장과 박영선 의원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내 계파별
이해 갈등이 얽히면서
박기춘 원내대표는 결국
오늘 아침 문희상 의원으로
마음을 급선회했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예상치 못한 추천에
"홍두깨를 맞은 기분"이라며 당황하기도 했지만
곧이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5대를 빼고 내리 5선을 지낸 중진 의원입니다.
참여 정부 시절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열린우리당 의장과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철저하고 냉정한 대선 평가와
야당으로써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문희상/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백척간두 진일보의 각오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민주당을 다시 바꾸겠습니다."
또 전당대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4월 재보궐 선거 이전에 치루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 위원장은 내일 중으로 비대위원을 발표하고
빠른 시일 안에 대선평가위원회 구성도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한편, 민주당 사무총장에는 김영록 의원이,
정책위 의장에는 변재일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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