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통령 선거때만 되면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어떤 후보에게 부적절한 관계의
이성이 있다는 의혹인데요.
이번에도 유력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여성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에서 공방이 가열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대선 후보의 이성 관계.
이번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측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이성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안 교수 측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금태섭 / 안철수 측 변호사 (지난 6일)]
"폭로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철수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
미혼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두고도 북한 성 접대설, 사생아 출산설 등 인신공격성 의혹 제기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난달 6일)]
"저는 네거티브에 너무 시달려서 '멘붕'이 올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성 문제에 대한 의혹은 증명과 해명 모두 쉽지 않지만 국민에게 쉽게 각인된다는 점에서 네거티브 공세의 단골 메뉴입니다.
[인터뷰: 윤창중 / 정치평론가]
"이성 간 문제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매우 휘발성이 큰 이슈일 뿐 아니라 정치인의 도덕성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도덕성 검증 차원에서 대선 후보의 부적절한 이성 관계를 밝혀낼 필요성도 있지만, 명확한 근거 없이 제기하는 흑색선전은 뿌리 뽑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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