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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이슈진단]“측근비리 없다” 호언장담 MB ‘묵묵부답’

2012-05-0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권력형 비리가 터져나올 때마다
청와대의 반응도 한결같습니다.


묵묵부답입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장담은
이미 무색해진 지 오랩니다.

계속해서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므로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

하지만 측근 비리 의혹은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이 급기야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히고
측근 비리 차단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내 주변 비리 때마다 가슴이 꽉 막힌다.
화가 날 때도 있고 가슴을 칠 때도 있다.
정말 밤잠을 설치고 생각한다.”

파이시티 전 대표로부터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구속 수감됐고,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내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상득 의원도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최고 권력 실세들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와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측근 비리가 없다던 이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난 데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측근비리가 없으니 레임덕도 없다던 이 대통령.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민 불신과 불안이 커지면서
레임덕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측근비리로 레임덕 현상은 속도가 빨라지고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은
급속히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 정권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임기 말 측근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제도적인 장치는 현재도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측근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은 과거 대통령과 다르다는 자신과 과신이야말로
발밑에서 움트는 측근비리의 싹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임기말 연쇄구속 사태를 부르는 병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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