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축구대표팀의 귀국 환영식에
있어야할 한 선수가 빠졌습니다.
일본과의 3-4위 전이 끝난뒤
이른바 '독도 세리머니'를 한 박종우 선수인데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박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를
문제삼아 박종우의 메달까지 보류했습니다.
그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적인 자리에
박종우는 없었습니다.
일본과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세리머니를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참석을 금지했습니다.
[인터뷰 : 마크 애덤스 / IOC 대변인]
"공식적으로 IOC는 올림픽과 스포츠를 정치적 도구로 삼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치를 취한 겁니다."
IOC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활동을 금하고,
위반하면 메달 박탈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가 관중이 던져 준 플래카드를
우발적으로 들고 뛴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박종우는
해단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환영식 사회자]
"박종우 선수와 관련된 질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받지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축구협회는 IOC의 요청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진상 조사 내용을
국제축구연맹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한일 네티즌들은 이 문제로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메달을 박탈하라며
IOC에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일본의 '욱일승천기'를 문제삼는 등
온라인 한일전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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