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현대판 파라오’ 이집트 무바라크 전 대통령 혼수 상태

2012-06-20 00:00 국제

[앵커멘트]
수십년간 철권 통치를 휘두르다
시민들에 의해 권좌에서 쫓겨난
현대판 파라오가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사망이 임박한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대선 이후 혼란에 빠진 이집트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판 파라오'로 불리며 30년간
이집트를 철권 통치해 왔던 무바라크 전 대통령,

지난해 민주화 혁명으로 물러났던
84세의 노회한 독재자가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달 전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생활을 하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와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겁니다.

인근 군병원으로 옮겨진 무바라크는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관영 언론들은 고비가 있었지만
아직 사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무바라크 시절의 향수가 있는 지지자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합니다.

[녹취 : 마흐무드 압델라 / 무바라크 지지자]
“무바라크 때문에 여기 (병원으로) 왔습니다.
우리는 그가 살든 죽든 그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신의 자비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무바라크가 혼수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집트에서는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로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이슬람 후보 모르시와
무바라크의 측근 샤피크 측은
무바라크 사망시에 대비해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끝난 이집트 대선의
공식 결과는 내일 발표됩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