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주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이
점점 안개 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후보는
강행군을 펼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격전지 아이오와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
롬니와 기억상실증이란 뜻의 앰니지어를 결합한
신조어 롬니지어를 써가며
롬니가 자꾸 말을 바꾼다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8초
“롬니는 여러분이 투표하기 전에 롬니지어 병에 걸리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병은 오바마케어가 미리 치료할 테니 걱정 마십시오.”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를 발전시킬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자신만 공격한다고 응수했습니다.
[녹취: 밋 롬니 / 공화당 대선 후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를 성장시키고 국민들을 지킬 계획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4년처럼 또 4년을 견딜 수는 없습니다.”
롬니 후보는 로이터통신 등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2%P차로 오바마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특히 롬니 후보에게는
그동안 많이 뒤졌던 여성 유권자 지지율이
같아진 것이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현재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사실상 없다고 봅니다.
초박빙 승부가 계속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 동안 최대 격전지 오하이오를 시작으로
아이오와와 콜로라도, 네바다를 거쳐
동쪽 플로리다까지 이동하는 강행군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롬니 후보도 콜로라도에서 네바다
다시 아이오와에서 오하이오로 이어지는
격전지 유세를 벌이는 중입니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각종 홍보 영상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이 제작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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