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대자동차가 주요 부품이 아예 빠진
자동차를 소비자에게 인도했습니다.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일인데도
업체 측에선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자고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영업자 이모 씨가 한달 전 구입한
현대 제네시스 쿠페 차량입니다.
엔진옆에 붙어 있어야 할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와
게이지 가이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 차량과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운행 중 심한 소음을 느낀 이씨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서야
이같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인터뷰 : 차주]
"보닛을 들여다보니 의아해하면서 엔진오일게이지가 없네요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서비스센터 직원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 차주인]
“(센터)사장님도 오일게이지 없는 차량 처음 보신거에요?”
“(네..)”
엔진오일 가이드는 엔진 내부의 오일량을 점검하는 중요 부품.
구멍이 그대로 드러난 이씨의 차에서는
엔진오일 절반이 샜습니다.
차량 출고 시 3단계 이상 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검사를 허술하게 한 채 소비자에게 인도된 겁니다.
[인터뷰 : 최병철 / 전남대 공대 교수]
"그 상태로 계속 운전을 하게 된다면 엔진의 윤활 상태가 불가능해서, 엔진 고착이 되고 결국은 운행이 불가능하게 될 겁니다"
차 상태를 묻기 위해 다시 찾아간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녹취 : 현대차서비스센터 관계자]
"작업 방해하지 말고, 이야기 할 상황 아니니까 가세요"
업체 측에서 보상으로 제시한 건 엔진오일교환 쿠폰 2장이 전부.
생명이 직결되는 사안인데도 무책임한 자세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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