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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전력 위기 대비 사상 첫 ‘정전 훈련’

2012-06-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오늘 오후
갑자기 전등이 꺼졌거나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당황하지 않으셨습니까?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지하철 역과 큰 병원은 암흑천지였습니다.

선풍기, 에어컨, 믹서기, 티비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여름철 전력대란에 대비한 정전 훈련이었는데요.

철저한 훈련도 필요하겠지만,
이런 실제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김의태 기잡니다.


[리포트]
대규모 정전이 발생 되자 지하철이 멈췄습니다.

스크린도어도 작동하지 않아 수동으로 겨우 문을 엽니다.

“앨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혔습니다. 앨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혔습니다.”

전원이 갑자기 끊겨 승강기가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안에 있던 승객은 119 대원들의 응급조치를 받고 후송됩니다.

아파트단지에서도 승강기에 주민들이 갇혀 있다가 구조됩니다.

“앨리베이터가 올라가다가 갑자기 멈춰서 진동이 오더니 불이 다 꺼졌고요.”

병원 응급실 앞으로 앨블런스가 도착합니다.

비상전력 공급이 되지 않자 응급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깁니다.

김의태 기자
“지금은 비상발전기가 동원돼 응급실에 전원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실시한 정전 대응 모의 훈련입니다.

올 여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현실이 될 수도 있어 불안합니다.

“환자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장비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이 전기가 나가 버리면 긴급한 순간에 작동이 안되니까 아무래도 불안하죠.”

이번 훈련은 전국 읍 이상 도시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예비전력 100만 킬로와트 이하 심각단계까지 떨어질 경우를 가정해 실시됐습니다.

“금년에 더위가 일찍 찾아왔고 일부 발전소에서 가동 중단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전력수급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오늘 훈련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9.15 대규모 정전사태의 악몽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선 국민들의 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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