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페루 추락 헬기에 탔던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늦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심한 화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헬기 안에 블랙 박스가 없었다는 주장까지 나와서,
사고의 원인 규명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페루 당국은 쿠스코 시내 안치소로 옮겨진
헬기참사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희생자들이 대부분 심한 화상을 입어
육안으로는 신원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자의 치과진료기록을 건네받아
치아 대조 작업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14명 가운데
한국인 1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최대한 빨리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아직 희생자들의 DNA 검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유족들과 회사 관계자들은 페루 현지에 도착해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힘쓴 군인과 경찰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유족들은 피해자가 속한 기업체들과
시신운구 등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장례식은 국내에서 합동 장례가 아닌
개별 장례로 치러지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루 당국은 추락 현장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와
원인 규명이 미궁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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