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태풍 하이쿠이가 강타한 중국 저장성은
물바다로 변해 180만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남아공을 방문하고 있는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만찬장에서 멋진 춤을 선보였습니다.
오늘의 세계, 성동기 기잡니다.
[리포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오늘 새벽
상하이 남쪽 저장성에 상륙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가로수들이 뿌리째 뽑혔고,
주민들은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도로에는 자동차 대신 보트가 떠다니며
고립된 주민을 구조합니다.
[녹취 :류궈중/ 저장성 샹산 현 인민해방군 관계자]
"산과 저수지 쪽에서 물이 밀려들어 수심이 50cm나 깊어졌습니다.
고립된 주민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 그리고 70,80대 노인들입니다."
중국 당국은 태풍 상륙을 앞두고
주민 180만 명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줄였지만
중국의 금융허브 상하이와 저장성 일대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남아공을 방문 중인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환영 만찬장에서 숨겨온 춤 솜씨를 뽐냈습니다.
리듬에 맞춰 가볍게 몸을 움직이던 클린턴 장관은
마이크를 든 가수가 다가와 더 큰 율동을 권하자
함께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었고,
이에 참석자들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뉴질랜드 북섬 통가리로 화산이 백년 만에 폭발했습니다.
화산재가 분출돼 일대가 잿빛으로 뒤덮였고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한
가운데 인근의 또 다른 화산에서도
폭발이 일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성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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