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캠프 관계자들마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안철수 후보의 사퇴 선언이 발표되자
안철수 캠프는 일순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기자회견장을 뒤덮은 건
탄식과 눈물이었습니다.
서울 공평동 안철수 캠프에 나가 있는
이원주 기자 연결해 캠프 현재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이원주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안철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한 지
한 시간이 넘었지만
아직도 캠프 관계자들은
뜻밖의 후보직 사퇴로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장 내일부터 문을 닫게 될
캠프사무실을 정리하는 모습과 함께
서로 그 동안 수고했다는 격려의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내외신 기자단과
캠프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은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는 뜻 밖의 발언이 나오자
순간 탄식이 동시에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사퇴의 변을 읽어내려가던 안철수 후보가
울먹이며 목소리를 심하게 떠는 순간
자원봉사자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안 후보를 향해
“후보님 안됩니다” “절대 반대합니다”라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끝낸 뒤
캠프 곳곳을 돌며
그동안 자신을 도와준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일일이 껴안고 악수하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여성 자원봉사자들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텔레비전을 통해 반복되는 안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끊임없이 흐느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가까운 곳에서 보좌하던 참모진들도
두 눈이 새빨개진 채로 이를 악물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충격과 아쉬움이 교차된
서울 공평동 안철수 캠프에서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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